<전체이야기>

열왕기상하와 역대상하는 모두 이스라엘 왕정 500년을 다룬 역사서입니다. 그런데 열왕기상하는 북이스라엘의 역사와 남유다와 역사를 함께 다룬 반면, 역대상하는 다윗에서부터 시작하여 남유다의 역사만을 다루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역대상하를 통해 남유다의 역사를 보다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우리는 역대상하를 들을 것입니다. 역대상하는 기록 연대가 바벨론 포로 생활을 다녀온 후이기 때문에 다윗 왕에 대해 유난히 강조점을 두면서 기록했음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이것은 나라를 잃고 70년간 남의 나라의 포로로 다녀온 남유다 사람들이 황폐해 있는 예루살렘에 돌아와 그들의 역사를 다시금 정리하면서 자신들의 전성기였던 다윗 시대에 대한 강한 애착과 회한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벨론으로 돌아온 귀한공동체가 어떤 마음으로 그들의 역사를 정리하며 다시 하나님 앞에 바로 서기 위해 노력했는지를 살피면서 역대상하를 만나겠습니다.

<읽은 후 묵상>

왕이 앞장서서 공과 의를 행하는 나라가 다윗이 꿈꾸고 직접 실행한 제사장 나라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 이후의 모든 왕에게 다윗의 길을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전에 모세에게 ‘내 종 모세’라고 직접 언급하셨듯이, 다윗에게도 직접 ‘내 종 다윗’이라 부르시며 다윗의 삶의 방식을 기뻐하신 것입니다. 우리 이름 앞에도 하나님께서 직접 ‘내 종 ㅇㅇㅇ’ 이라고 불러주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