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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12. 03 성경(33) 말씀은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겸손하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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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3-12-0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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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13:34-35) 예수님은 자신을 믿고 따르는 제자들이 자기처럼 서로 사랑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것은 주님의 제자라는 증거입니다. 주님은 도움이 필요한 자들에게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라고 말씀하시면서, 모범으로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새 계명을 제자들에게 주시기 전에, 유월절 만찬을 위해 다락방에 모였습니다. 예수님이 가룟 유다에 의해 배신을 당하고 잡히실 것을 아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요13;1)라는 말씀처럼, 제자들과 함께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십자가를 앞두고서 어떻게 서로 사랑해야 하는지를 손수 보여주셨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샌들을 신고 흙길을 다녔기에 발이 쉽게 더러워졌습니다. 더구나 식사할 때는 비스듬히 누웠기에 주인은 종들을 시켜 손님들의 발을 씻어주었습니다. 발을 씻어주는 일은 가장 낮은 종이 하는 비천한 일이었습니다. 제자들은 만찬을 위해 함께 모였지만, 발을 씻어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그들은 방금 ‘자신들 가운데 누가 가장 크냐’는 논쟁을 벌였기 때문에 그 누구도 자신을 낮추는 일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이 일을 하셨습니다. 주님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에 수건을 두르신 채 으뜸 되고자 하는 교만한 제자들의 더러운 발을 하나씩 씻어주셨습니다. 제자들은 당연히 당황했고, 베드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그러자 예수님은 “내가 너를 씻어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라고 하면서 베드로의 발을 씻어주셨습니다. 이것은 주님의 낮아지심과 겸손한 사랑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하여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태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2:6-8)라는 말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예수님은 ‘죽기까지 낮아지셨습니다.’ 하늘의 영광을 다 버리되 완전히 버리셨습니다. 스스로 가장 낮은 존재가 되셨습니다. 종이 되셨습니다. 십자가의 모든 수치스러운 죽음까지 받으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준 사랑이고, 이런 사랑으로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라고 명하셨습니다. 사랑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먼저 대접하는 것이고, 섬김받고 싶은 대로 먼저 섬기는 것이고, 누군가가 나의 필요를 채워주기 전에 내가 먼저 상대방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입니다. 심지어 예수님처럼 자신의 생명을 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하심이라.”(요한일서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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