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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12. 20 요한복음에 나타난 성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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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2-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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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은 ‘예수님을 창세전부터 하나님과 계신 분이시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다’고 고백하면서(요1:1-3), 바로 그 분이 때가 되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참 빛이신 메시아’이심을 고백하고 있습니다(요1:4-9). 그러나 안타깝게도 사람들이 어둠에 속한 연고로 생명의 빛이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고, 영접하지도 않았습니다. 당시 종교지도자들이었던 제사장들이나 바리새인들 역시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스스로 자신들을 ‘빛의 자녀’라고 했던 자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참 빛이신 예수님이 오셨지만 영접하기는커녕 건축자의 손에 버려진 돌처럼 취급해 버렸습니다. 오늘날에도 ‘계몽주의(enlightenment)자들처럼 이성의 빛에 의해 인간은 우주를 이해하고 자신의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들을 하고 있지만, 그들의 빛은 역설적으로 ‘참 빛이신 하나님의 아들,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을 볼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여섯 번 결혼을 해도 남편이 없다고 말하는 수가성 여인에게,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혀 온 여인에게, 그리고 예수님이 십자가 형벌을 주관했던 백부장에게, 자신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성으로도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죄 사함을 받은 자들만이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는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눅1:78-79). 허물과 죄로 죽은 사람들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르면서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하는 이 세상에,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경험한 우리들이 찬미의 제사와 함께 빛의 자녀답게 살아감으로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드러내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한복음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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