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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12. 6 마가복음에 나타난 성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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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2-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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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이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예수님’을 강조한다면, 마가복음은 ‘고난 받는 종으로서의 예수님, 섬김의 예수님’을 강조합니다. 마가복음은 마태복음과 같은 ‘족보’나 ‘탄생 이야기’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종으로 오신 메시아’를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10:45) 이사야 선지자는 4번에 걸쳐서 ‘고난 받는 종으로 오실 메시아’을 예언했는데, 바로 그 예언을 성취하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마가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 대속제물이 되신 메시아로 말미암아 죄와 사망의 권세를 파하시고, 마귀에게 종노릇하면서 고통을 당하는 우리들을 자유하게 하셨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첫 메시지도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였습니다(막1:15).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임했음을 다양한 방법으로 알려주셨는데, 40일 금식기도 중에 시험하는 사탄을 물리치시고(막1:12-13), 안식일에 회당에서 안식하지 못하는 귀신들린 사람을 자유하게 하셨고(막1:21-28),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셨고(막1:40-45),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가 누운 상을 달아 내렸을 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고(막2:1-12), 큰 광풍이 일어나는 바다를 꾸짖어 잠잠하게 하시고(막4:35-41), 볼 수 없는 바디매오를 보게 하셨습니다(막10:46-52).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임했음을 보여주는 사건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종으로 이 땅에 오셨던 이유는, 우리를 ‘자유’하게 하심이고, 또 자유하게 된 우리들이 서로 섬김으로 ‘진정한 자유’를 경험함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임하는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성탄을 맞이하여 모든 흉한 결박에서 온전히 자유하게 되는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마가복음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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