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9편은 우리의 자존감을 회복시켜주고 높여주는 말씀이고, 세상에서 실패하고 좌절감을 겪게 될 때 위로와 소망을 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태어나기 전부터 잘 알고 계셨고, 우리 자신보다 더 우리를 잘 아시는 분이십니다(13-16절). 나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신 하나님은 누구보다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을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아름답게 빚어 가시는 분이십니다(1-6절). 비록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내가 보더라도 실망스럽다 할지라도 조금만 더 살다보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함께 나를 빚어 오셨음을 깨닫고 감사하게 되고, 슬픔 가운데 잠이 들었어도 깰 때에도 여전히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알고 감사하게 됩니다(17-18절). 그래서 이런 하나님을 알면 미리 나의 인생을 놓고 하나님 앞에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내게 모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23-24절) 이런 기도를 하는 사람들의 삶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하나님의 손길들을 경험하게 되고,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으로 인하여 기뻐하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과거에 내가 그렇게 간절하게 원했던 것들이 왜 안 됐는지 깨닫게 되고 감사하게 됩니다. 주님은 성령님을 통하여 우리의 연약함을 돕기를 원하십니다(롬8:26-28), 과거에 우리가 간절히 바라던 것들이 잘 이뤄지지 않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다고 해도 여전히 주님을 우리와 함께 하시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가십니다(7-12절). 물론 좌절하고 실패하는 순간에는 하나님의 손길을 다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은 완성품을 만드실 것을 믿고 주님께 나의 삶을 맡겨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이런 주님의 손길을 지나고 난 다음에 아는가 아니면 미리 알고 나의 삶을 주님의 손길에 온전히 맡기느냐 입니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시편 13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