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갈릴리에서 나병환자를 비롯하여 수많은 질병을 고쳤다는 소문이 나자 서기관들을 비롯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왔고 예수님은 그들을 향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네 사람에게 메워 왔지만 무리들 때문에 가까이 갈 수 없게 되었고, 그들은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가 누운 상을 달아 내립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십니다.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러자 서기관들이 마음속으로 신성모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알았던 예수님이 질문을 하십니다. “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서 어느 것이 쉽겠느냐” 그리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막2:1-12) 예수님이 ‘죄 사함과 병 고침 둘 중에 어느 것이 더 쉽겠느냐’라고 질문하셨을 때, 사람들은 당연히 병 고침보다 죄 사함이 더 쉽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런 생각은 오늘날에도 동일합니다. 사람들은 병 고침과 같은 것을 통해 영적인 죄 사함을 생각하지만, 주님은 죄 사함을 통해 육적인 병 고침을 하십니다. 영혼과 육체에서도 본질은 영혼이지만 사람들은 육체를 본질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신앙은 영혼이 잘 됨 같이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간구하는 것인데, 나의 신앙이 육체에 머물러 버린다면 이는 허상을 좇는 것과 같습니다. 주님은 중풍병자를 고쳐주신 것을 통하여 죄 사함이 더 중요하고 본질적 것임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병 고침은 받은 그 사람은 자신의 병 고침보다도 하나님의 영광을 본 것을 더 감사했을 것입니다. 세상은 질병과 고통, 가난과 염려, 갈등과 병든 세상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통해 죄로 물든 영적상태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오병이어의 맛을 봤던 사람들이 또 다시 예수님을 찾아왔을 때,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요6:26,27) 십자가는 우리의 영안을 열게 합니다.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한복음 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