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알아가는 지식 속에 자라가야 합니다.’는 말은 너무 중요합니다. 그러나 정작 세상의 회의론자들처럼 신앙고백을 한 성도들마저도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에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천로역정’을 쓴 존 번연을 기념하는 박물관이 영국 베드포드에 있는데, 그곳을 방문한 한 사람이 그 박물관의 직원에게, “솥하고 냄비 고치던 사람이 세계적으로 칭찬을 받는 책을 썼다는 게 놀랍지 않습니까?”라고 말하자, 그는 잠깐 주저하더니, “예, 그런 거 같아요. 그런데 저는 아직 못 읽었어요.”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천로역정은 인생의 여정을 통찰력 있게 쓴 책이고, 순례자로서 우리를 대표하는 주인공 크리스천은 무거운 짐을 지고 허영의 시장, 절망의 늪 등을 거치면서 산 정상의 십자가에 이르러서야 무거운 짐을 벋게 됩니다. 그 순례자는 십자가를 보고 마침내 짐을 벗었음에 놀라고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세 천사가 다가와서 축복하며 인사합니다. 그리고 한 천사가 “그대가 용서를 받았소.”라고 말했고, 또 한 천사는 크리스천의 누더기 옷을 벗기고 완전히 다른 곳을 입혔고, 나머지 한 천사가 그의 이마에 인을 치고 도장을 찍어 봉한 두루마리를 주면서, 달려가면서 읽고 천성입구에 도착해서 넘기라고 알려줍니다. 각각의 해석은, ‘용서함으로 영혼의 결핍을 채웠고, 새 옷을 입게 함으로 육체의 결핍을 해결했고, 인침과 두루마리로 앞으로의 여정을 지도해줌으로 지성의 결핍을 채워주었다’고 해석합니다. 천사들이 알려준, ‘영혼, 실생활, 지성’의 세 영역은 인생에서 다 필요합니다. 특히 지성의 결핍이 해소되지 않으면 우리의 인생의 길은 험난할 것입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성령님을 보내주셔서, 내주하게 하시고, 진리로 우리의 삶을 인도해 주시니 감사할 뿐입니다. 무엇보다 성령님은 그리스도를 알게 하시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알아가고, 또 그 큰 사랑에 대해 기뻐하고 감사하게 하십니다.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진리를 알아감으로 자유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

(예레미야애가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