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기간 동안 세계선교를 위하여 기도하는 우리는 이슬람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종교개혁자 루터가 ‘이슬람을 어떻게 봤는지’를 통해 이슬람에 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당시 루터는 이슬람보다 카톨릭 내부의 타락과 부패를 더 큰 문제로 여겼고, 회개를 촉구하시는 하나님의 도구로서의 이슬람을 이해했습니다. 루터는 이슬람과 로마카톨릭을 기독교이단을 봤고, 이슬람은 삼위일체를 거부한 아리우스 일신론 이단의 분파로 봤습니다. 또한 십자군과 지하드를 성전(聖戰)으로 포장한 것 역시 비슷한데, 십자군은 면죄부를 주어 천국을 약속하고, 지하드는 이슬람에서 구원에 이르는 길로(꾸란3:169) 미화했다고 했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마5:38)가 아닌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십자가를 앞세우는 십자군전쟁을 루터는 반대했습니다. 또한 이슬람과 교황은 적그리스도(다니엘11:36;12:6-12절 주해)로 봤는데, 교황은 적그리스도의 머리이며, 이슬람은 몸이라고 했습니다. 교황은 위선의 가면을 쓰고 성전에 앉아 하나님의 질서를 파괴하는 적그리스도, 이슬람은 선하고 정결한 덕목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한 사탄의 계략을 가진 것으로 봤습니다. 구원론에 있어서 행위구원의 유사성을 둘 다 갖고 있는데, 그들은 ‘그리스도의 의 없이 구원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로마 카톨릭은 ‘공로주의’를, 이슬람은 ‘5행을 통한 행위 구원’을 강조합니다. 또한 도덕적 타락도 비슷하다고 했는데, 이슬람의 일부다처, 언제든지 이혼가능(꾸란65:1-2)한 제도들은 가정의 본질을 훼손하는 죄악으로 봤습니다. 루터가 이렇게 이슬람을 비판했지만, 그들 또한 구원의 대상이라는 믿음은 변치 않았고 긴박성을 갖고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사 복을 주시고 그의 얼굴빛을 우리에게 비추사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소서.”(시편6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