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예배는 한 해의 삶을 결산하면서 잘못된 삶을 회개하고, 새롭게 새날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새롭게 결심하는 예배입니다. 훗날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앞에 서게 될 텐데 송구영신예배를 통해 그 날을 바라보면서, 지난 한 해를 어떻게 살았는지를 철저히 돌아봐야 하고, 또 돌아볼수록 새해를 의미 있게 맞이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내가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요 주님이라고 고백했다면, ‘나는 주님의 주님 되심을 온전히 고백하면서 살았는가?’를 반드시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또한 빛으로 오신 주님으로 인하여 어둠에 있었던 우리가 빛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우리가 계속 어둠 가운데 있다면, 이는 ‘일어나 빛을 발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불순종한 자가 됩니다. 주님은 실망과 좌절과 낙심 가운데 있는 우리를 빛으로 인도하셨는데, 우리가 ‘결핍과 궁핍’한 자로 살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더구나 우리가 ‘결핍과 궁핍’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들을 제대로 섬기지 못하고, 오히려 상처와 피해를 준다고 한다면, 이것보다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을 없을 것입니다. 주님은 가나 혼인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짐으로 흥이 떨어진 곳에 기쁨을 주셨고, 니고데모와 같은 사람에게 하늘나라에 대한 확신을 주셨고, 희망 없는 수가성 여인에게 목마르지 않은 샘물이 되셨고, 그 누구도 도와줄 자가 없는 38년 중풍환자에게 일어나 걸어가게 하셨고, 먹을 것이 없는 자들에게 오병이어의 역사를 일으켜 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주님으로 인하여 기뻐하고 새롭게 하는 것이 우리의 힘이 되는 송구영신이 되길 기도합니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시편90:10,1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