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육신하셨을 때의 예수님의 이름이 ‘임마누엘’입니다. 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다’입니다. 인간이 찾아낸 것이 아니라 죄인들을 위하여 찾아오셨습니다. 그것도 모든 사람들이 보면 알 수 있고, 만날 수 있는 모습으로 찾아오셨습니다. 주님의 모습이 볼품이 없으셔서 사람들은 거절했고(요1:11), 멸시를 받고 싫어버린 바가 되셨지만(사53:3),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내가 영광의 주를 뵈었음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1:14) 복음은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입니다. 그리고 이 복음 앞에 필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우리는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것을 보지 않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이 말씀으로 창조하셨다는 것을 믿습니다(히1:3).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아도 믿음으로 우리는 신앙생활을 합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의 죄를 대신 담당하게 하시고, 믿는 자들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기 위해 이 땅에 육신의 몸을 입고 오셨다는 것을 믿는 자들은 그 약속을 경험하게 됩니다. 신자들은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음을 잘 압니다. 성탄절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보여준 역사적 사건입니다. 성탄절에 오신 주님은 성령으로 우리와 여전히 함께 하십니다. 믿음의 눈으로 임마누엘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면서, 성탄기쁨을 나누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은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태복음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