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를 삼으라’는 말은, 단순히 사람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어떤 말씀을 가르치고,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도록 도운 다음에, 체계적으로 교리적인 진리를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제자를 삼는 것은, 어떤 모습이 제자인지를 ‘투명한 삶’을 통하여 보여주고 따라오게 하는 것입니다. 회개함으로써 예수님을 나의 죄를 위해 죽으신 구세주로 영접하고, 나의 삶의 주인이 예수님이신 것을 삶으로 제자들의 눈앞에서 숨김없이 보여줄 때, 제자를 삼을 수 있습니다. 주님의 뜻은 단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로 세상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닮은 자녀들로 세상을 가득 채우길 원하십니다. 그래서 모든 영역에서, 열방에서 주님을 찬양하길 원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제자를 삼아야 하는지를 예수님은 ‘목자와 양의 관계’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목자는 단지 양을 ‘양의 우리’에 잘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 때를 따라 ‘푸른 초장’으로 양들을 잘 인도해야만 합니다. 즉, 사람들을 전도해서 하나님의 자녀로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양으로 들어오며 나가며 풍성한 꼴을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양은 목자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양은 우리 안에 들어가 가만히 있는 것보다, 목자의 음성을 듣고 따라갈 때 생명’이 있습니다. 주님은 자신의 목숨을 양들을 위하여 주심으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심으로 어떻게 제자를 삼아야 하는지를 보여주셨습니다.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요한복음 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