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은 주님과 함께 동행 하면서 주님의 삶을 모방했고, 닮아갔습니다. 주님의 제자훈련은 오늘날의 ‘도제’와 비슷합니다. 예수님의 시대의 유대 아이들은 수학수업을 듣는 대신 아버지가 집을 지을 때 측량하고 계산하는 법을 어깨너머로 배웠고, 소녀들은 따로 가사과목을 듣지 않았지만, 어머니와 언니를 도우며 조리법을 배웠습니다. 아이들 역시 역사책을 펴는 대신 성경을 통해 이스라엘의 역사를 배웠습니다. 그러다가 13세에 학교를 마치면 부모의 가업에 뛰어들어 생업을 배웠고, 때로는 다른 스승의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면서 기능을 익혔고, 더욱 더 율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은 ‘해석의 집’(베트 미드라쉬)에서 교육을 받고 그 중에서 랍비가 되었습니다. 여호수아가 모세에게서 배우고, 엘리사는 엘라야에게서 제자훈련을 받았듯이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렇게 배웠습니다. 예수님은 병들은 그 즉시 고치셨으면서도, 제자들의 육신의 악한 습성들을 단 한 번의 능력으로 교정하신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지속적으로 가르치시고 바로잡으시고, 제자들에게 성장의 시간을 갖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입니다. 하나님은 제자로서 주님을 닮아가는 길을 지속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 외에는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는 주님을 따라갈 때에는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면 안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면서 주님을 닮아가는 제자가 되어야만 합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니라.”(누가복음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