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자신을 ‘선한 목자’라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요10:14-15) 그리고 이 말씀은 시편 23편의 말씀을 생각나게 합니다. 성경에서의 ‘목자’는 ‘왕’과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에스겔 34장에서 하나님은 악한 지도자들을 ‘악한 목자’로 말씀하시면서, 훗날 선한 목자를 보내 하나님의 양 떼를 구원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미가선지자도,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고 예언했는데(미5:2), 이를 성취하시러 오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자신을 선한 목자라는 말은, 미래의 통치자, 메시아 왕으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심지어 예수님은 최후의 심판주로서 자신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같이 하여”(마25:31-32), 이는 에스겔34장17절의 예언의 성취입니다(나의 양 떼 너희여 내가 양과 양 사이와 숫양과 숫염소 사이에서 심판하노라). 예수님의 이런 말씀을 들은 그 당시 사람들이 놀란 이유는, ‘이스라엘의 목자’로서 칭함 받는 하나님과 예수님 자신을 결부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나님과 자신이 ‘하나’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셨음을 성경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오늘 나의 삶을 인도하시는 선한 목자이시고,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갖고 계신 왕이십니다.

“그 잃어버린 자를 내가 찾으며 쫓기는 자를 내가 돌아오게 하며

상한 자를 내가 싸매 주며 병든 자를 내가 강하게 하려니와

살진 자와 강한 자는 내가 없애고 정의대로 그것들을 먹이리라.”(에스겔3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