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오늘날 구약성경을 읽으셨습니다. 예수님 시대의 유대인들은 성경을 세부분으로 나누어,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눅24:44)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처럼, ‘구약성경’이라고 말하기보다는 ‘타나크’(히브리어: תנ"ך)라고 합니다. 타나크는 구약성경의 세 부분의 첫 글자를 딴 약어입니다. ‘T는 Torah(תורה ,가르침/율법서/모세오경)의, N은 Neviim(נביאים,선지서/역시서와 선지서)의, K는 Ketuvim(כתובים,성문서/시가서)의 약자’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보면, ‘토라와 선지서와 성문서’의 인용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각 세 권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성경은, 각 부분에서 ‘신명기, 이사야, 시편’이었습니다. 이것을 보면, 예수님은 구약의 말씀을 ‘통시적인 눈’으로 보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부활을 눈으로 보고서도 잘 믿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흘 만에 다시 부활하셔야 함을 구약에 이미 예언되어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눅24:44). 예수님은 자신의 부활을 증명하시기 위해 ‘제자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셨다’고 하셨습니다(눅24:45). 십자가의 사건은, 인본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의 종말을 알리며, 하나님중심과 하늘의 것들을 바라보며 살게 한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성경을 대할 때, 마음의 눈이 활짝 열리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요한복음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