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으뜸 되는 계명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마22:37-39)라고 답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은 신명기 6장 5절에서, ‘이웃을 사랑하라’는 레위기 19장 18절에서 인용하여 하나의 말씀으로 답하셨는데, 예수님이 이렇게 두 개의 말씀을 하나의 말씀으로 인용하신 이유는, 계명에서 가장 으뜸이 되기 때문도 있지만, 예수님이 인용한 두 개의 말씀에 ‘그리고 너는 사랑하라’는 ‘베아하브타’라는 단어가 같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랍비들은 성경구절에서 ‘특정단어(혹은 구절)’가 같다면, 한 구절을 가지고 다른 구절로 확장하여 해석을 했었는데, 예수님도 동일하게 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의 하나님이시기에 우리에게 놀라운 사랑을 베풀어주셨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의 사랑은 다함이 없습니다. 우리가 사랑을 받을 만한 자격을 갖고 있기에 사랑하신 것도 아니고, 또한 사랑을 받을 만한 일들을 했기에 사랑하신 것도 아닙니다. 다함이 없는 가운데 큰 사랑을 항상 베푸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하게 이루어지는 길은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입니다(요일4:12). 창립22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날을 우리와 함께하셨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부끄럽지 않은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너희는 악을 미워하고 선을 사랑하며 성문에서 정의를 세울지어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혹시 요셉의 남은 자를 불쌍히 여기시리라.”(아모스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