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부활의 주님을 만난 후 이방인의 사도가 되어 20년 사역을 충직스럽게 감당하여 ‘예루살렘에서부터 일루리곤까지’ 복음을 전하게 되었고(롬15:19,23), 고린도에서 로마를 지나 스페인까지 선교를 가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이방선교의 ‘첫 열매’들인 교회의 지도자들과 예루살렘에 구제비를 전하러 올라갔다가 원치 않는 재판을 약 2년 받게 됩니다. 바울은 이 때, 자신이 고린도지역에서 복음을 전할 때 그 지방의 총독 갈리오의 재판에서 바울의 복음은 로마법에 어긋나지 않다는 판결을 받음으로 자유롭게 선교를 할 수 있었던 경험을 살려, 이스라엘의 가이사랴 재판에서 베스도 총독에서 ‘자신은 로마시민으로서 황제에게 상소하겠다’고 말합니다(행25장). 바울이 이렇게 황제에게 상소를 하게 된 연유는 고린도의 경험만 아니라 예수님이 자신에게 로마황제 앞에 서게 되리라는 말씀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처럼 로마황제가 기독교를 인정해 주거나, 더 나아가 ‘황제를 기독교인이 되게 만 할 수 있다면 로마 전체를 얻을 수 있다는 비전’을 가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바울의 생각처럼 되지 않았지만, 훗날 콘스탄티누스가 로마의 국교를 기독교로 함으로 당시 핍박을 받던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본 순간이었고, 급속도로 선교가 확장됩니다. 오늘날에도 개개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과 함께 오늘날 모든 영역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이사들’에게 복음을 전한다면, 그 영향력은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날의 가이사들을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빌립보서 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