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세계의 30억 명이, 하루에 2달러 이하의 생활비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자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사이의 평균수명이 40년 차이가 난다는 사실은 죽음이 사회적질병이라는 말과도 같습니다. 오늘도 3만 명 이상의 아이들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는 빈곤과 질병으로 죽을 것이라는 사실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주님의 거룩하심이 삶과 괴리되지 않았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과 분리된 거룩은 한낱 꿈에 불과할 수 있고 세상의 삶과 괴리된 기도 역시 울리는 소리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복음을 갖고 있으며, 십자가의 은혜로 자유를 체험한 자들입니다. 세상은 죄악으로부터 압제를 당할 뿐만 아니라 불의와 부정, 탐욕과 이기심의 그늘 아래 놓여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 복음의 능력으로 용납할 수 없는 것들을 용납하지 않고, 변화시킬 것들은 변화시켜나가고 머지않아 재림의 주님을 뵙게 될 것을 삶으로 보여줄 때, 우리의 자녀들 역시 동일한 비전을 갖고 합력할 수 있고, 우리의 이웃들이 동참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더럽혀진 이름

곧 너희가 그들 가운데에서 더럽힌 나의 큰 이름을

내가 거룩하게 할지라.”(에스겔3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