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의 안전은 개인이 독자적으로 성취할 수도 없고, 한 국가의 안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국가적으로 서로의 안전을 위한 책임을 다하는 가운데 전쟁과 같은 반인륜적인 범죄로부터 보호해야 하고, 개인 역시 그 사회가 개인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합니다. 경제에 있어서도 소수의 사람들이 세계화로부터 막대한 이익을 못 얻도록 해야 하지만, 만약 얻었다면 수십억의 사람들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뿐만 아니라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민족주의나 국수주의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나라가 만약 강한 나라가 된다면, 세상의 평화는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이웃과의 관계에서도 서로 간에 인간의 존엄과 권리에 대한 필요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줄 때 더불어 살아갈 수 있습니다. 힘 있고 잘 사는 나라일수록 다른 나라에 대한 남다른 책임을 다해야 하고, 강한 자가 약한 자들의 약점을 감당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약한 자들의 유익과 덕을 구하시는 분이십니다(롬15:1-2).

“그가 많은 민족들 사이의 일을 심판하시며

먼 곳 강한 이방 사람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고”(미가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