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날에 만물이 새롭게 될 때에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계7:9) 찬양할 것입니다. 하나의 인종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언어로 주님을 찬양하되 보좌 앞에 차별 없이 평등한 하나님의 자녀로 찬양을 할 것입니다. 복음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예수 안에서 하나로 만듭니다(갈3:28). ‘인종, 성, 계급’은 역사상 인류의 주된 분열과 갈등의 원인이었습니다. 복음은 ‘화해의 사명’을 감당하게 해서 다문화를 넘어서게 합니다(고후5:19). 예수님은 그 당시 차별을 받고 있던 세리장 삭게오의 집에 들어가시겠다고 하심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지탄을 받으셨지만, 그를 하나님의 자녀로 받아주셨습니다. 언제나 다른 사람들을 억압하고 차별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억압 받았던 사람들의 상처가 치유되고 하나가 될 수 있지 투쟁과 같은 방법으로 얻어진 자유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의 자유로 국한되기 쉽습니다. 나그네와 약자, 여성과 눌려 있는 자들을 존중함으로서 자유하게 함으로 한 몸을 이루는 것이 복음이고, 먼저 다가가는 것이 복음입니다.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시편1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