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바리새인들로부터 ‘먹기를 탐하는 자’라는 비판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이 이런 비판을 들었던 이유는, 하나님나라는 잔치와 같음을 시청각적으로 보여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기독교에서의 성찬식과 애찬식은 복음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공동체는 한 몸을 이룹니다. 빈부차이와 피부, 그리고 지위를 뛰어넘습니다. 주님은 죄인과 세리들과 함께 식탁교제를 나누심으로 하나님나라는 이와 같음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식탁교제를 나눌 때 이것보다 강력한 복음은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식탁교제는 가난하고 낮은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형제와 자매로 받아주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신 우리가 소자에게 물 한 그릇을 떠주지 못한다면, 성찬의 의미를 제대로 깨달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복음은 예수 안에서 우리를 한 몸 되게 합니다. 입술로 한 몸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식탁교제를 나눔으로 한 몸이라고 말합니다. 안식년과 희년은 주기적으로 반복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는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계속 생겨날 수밖에 없고 또 그들은 사회에서 망각되기 쉽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훗날 우리와 함께 하늘나라 혼인잔치에 참여할 많은 사람들이 지금 소외 가운데 살아가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가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음이여 요셉이 종으로 팔렸도다.

그의 발은 차꼬를 차고 그의 모은 쇠사슬에 매였으니

곧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라 그의 말씀이 그를 단련하였도다.”(시편105편: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