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면서 모든 고통과 수치를 다 담당하실 수 있었던 것은, 십자가와 부활 이후에 세워질 교회를 보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보혈로 우리를 깨끗하게 씻기시고 거룩하게 하사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엡5:27). 각 사람을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들을 교회의 한 구성원이 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자신의 죽음으로 교회가 세워질 것을 아시고 기꺼이 자신의 몸을 드렸습니다. 이런 예수님의 뜻을 안다면, 구원 받은 우리 역시 주님처럼 교회의 영광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우리도 역시 주님처럼 영광스러운 교회를 세우고자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자신의 육체에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골1:24). 교회를 세우시고자 하신 주님의 뜻을 알지 못하면 신앙생활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교회의 영광을 본 사람들만이 동일한 믿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존귀하게 보면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고자 하고(벧전1;1), 세상에 증인으로서의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베드로전서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