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빌립보서 3:10-11절을 통하여,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으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의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그분의 고난에 동참하여 그분의 죽으심을 본받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는 부활에 이르고 싶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어떻게 해서든지 예수님 안에서 온전히 주님과 하나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그리스도를 알고자’ 했습니다. 특별히 십자가와 부활의 의미를 깨닫고 그 능력을 덧입어 자유와 누림의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바울은 믿음 역시 십자가와 부활의 관점에서 깨달았습니다. 주님과 함께 죽었고, 주님과 함께 살았음을 믿는 것이 믿음이고, 믿음의 삶이 날마다 십자가에 정과 욕심을 못 박고 부활의 능력으로 새사람을 덧입고 살아감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주님의 향기가 자신의 삶 속에서 흘러나오길 원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믿음의 삶을 십자가와 부활보다는 부활과 십자가의 순서로 말하고 있습니다. 즉 부활의 능력을 알 때, 십자가의 그 은혜를 온전히 깨달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부활의 빛 아래에서 십자가를 이해해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을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린도후서 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