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2/14-3/31)은 전통적으로 회개의 수요일(2/14)에 시작해서 부활절(4/1) 전까지 6주간, 예수님이 공생애의 삶을 시작하시기 전에 40일 금식기도한 것을 본 받아 주일을 제외한 40일을 금식기간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세례를 받고자 하는 사람들에는 회개의 기간이었고, 성도들에게는 십자가와 부활의 의미를 묵상하고 그 능력을 덧입고자 한 기간이었습니다. 우리교회는 사순절을 맞이해서 선배들의 전통을 따라 일상의 영성을 갖고자 다양한 방법으로 신앙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훈련을 통해 우리는 더욱 십자가와 부활의 의미를 잘 깨닫고 더욱 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로 거듭나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묵상하고 알아 가면 갈수록 하나님의 성품을 깨달아 가게 되고, 성품 중에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특별히 십자가에서 죄를 엄격하게 다루시는 거룩한 하나님을 만나고, 동시에 우리를 대신하여 죄악을 담당하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가 공의의 하나님 앞에 날마다 옛 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아버리고 부활의 능력 가운데 날마다 새사람을 덧입으면 입을수록, 우리는 더욱 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녀들이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도 단번에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베드로전서 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