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은 현실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현실을 봅니다. 힘들고 어려운 현실을 직시합니다. 가볍게 보거나 애써 외면하지 않습니다. 믿음이 있다고 힘들고 어려운 삶이 힘들지 않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감되는 법은 없습니다. 그런데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육신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가데스바네아 도착했습니다. 12정탐꾼들은 40일 동안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왔습니다. 10정탐꾼은 육신의 눈으로 보고를 했습니다. “우리는 가나안 사람들 앞에 메뚜기와 같다.” 이것은 당연한 보고이고 제대로 현실을 본 보고입니다. 그런데 갈렙과 여호수아는 다른 보고를 합니다. “그들은 우리의 밥이다.”(민13:33,14:9) 어떻게 이렇게 맹신도와 같은 보고를 하는가? 만약에 하나님의 약속도 없이, 갈렙이 그렇게 말했다면, 그들은 맹신도였을 겁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가나안 땅이 약속의 땅’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했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었기 때문에 그런 보고를 했던 겁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불확실한 두려움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면서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회중에서 너희를 구별하여

자기에게 가까이 하게 하사

하나님의 성막에서 봉사하게 하시며 회중 앞에 서서

그들을 대신하여 섬기게 하심이 너희에게 작은 일이겠느냐?”(민수기 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