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죄책감’에 빠져서 삽니다. 그래서 “난 나를 용서할 수 없다”라고 말들을 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보다 자기가 정해 놓은 어떤 기준이나 조건에 따라 살거나 세상에서 부여된 기준에 따라 자신을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죄책감에 빠져 산다면 이것은 자기 만든 상상의 하나님을 믿는 것이지 성경의 하나님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거룩을 요구하지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회개’한 자를 진심으로 사랑하시고 용서하십니다. 복음은 마음에 용서의 확신과 안식을 줍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위해 대속제물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구원을 얻기 위해 율법을 지키고 양심에 따라 산다고 해서 하나님과 우리가 화해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율법을 어기고 양심에 따라 살지 않는 자신을 꾸짖는다고 해서 구원을 얻는 것도 아닙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만약 복음이 없다면, 주의 말씀을 잘 모른다면, 우리의 자아상은 스스로 세운 기준이든지 세상에서 우리에게 부과한 기준이든지 그 기준에 얼마나 합당한 삶을 살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그 기준에 따라 살면 기분이 좋고 자신감도 있겠지만, 겸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반대로 그 기준에 살지 못하면 겸손은 하겠지만, 구원의 확신은 없을 것입니다. 오직 복음 안에서만이 나를 새롭게 발견되고 나를 사랑하고 확신 속에서 겸손하게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