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나라가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말한 ‘민중은 개 돼지로 취급하면 된다’는 말이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1%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어이없는 말에 대해 조정래 작가는 ‘민중이 개 돼지이면 그는 기생충이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분수를 모르는 도덕군자들은 가난하고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 볼 때, 그들의 부족과 궁핍은 그들 자신들의 책임감과 노력의 부족해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해서 쉽게 ‘개 돼지 취급’을 하거나 ‘갑질’을 일삼습니다. 그러나 복음으로 변화된 사람들은 자신을 겸손하게하고, 자신과 같은 자에게 베푸신 은혜에 감사해서 사람들을 볼 때마다 도덕적인 우월감이나 무시하는 언사를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자신을 보고 계시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하나님 앞에 자기 역시 은혜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 또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갖고 있고, 더 나아가서 주께 대하듯 대하기 때문에 겸손할 수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가난하고 사회적인 약자라고 해도 복음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탓하거나 분노하거나 모든 책임을 그들에게 넘기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높음과 신분, 그리고 누림을 자랑합니다(약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