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에 “너는 매년 세 번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23:14-17)는 명령이 있습니다. 그 세 번은 유월절(무교절), 맥추절(오순절, 칠칠절), 수장절(초막절)입니다. 무교절은 애굽에서 나온 그 날을 기념하면서 7일 동안 무교병을 먹었기 때문이고, 맥추절은 밭에 뿌린 보리의 첫 열매를 거뒀기 때문이고, 수장절은 연말에 밭에서 거두어 저장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절기들’을 지키라고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맥추절은 유월절과 달리 ‘누룩을 넣어 구운, 유교병 두 개를 첫 소제로 드립니다.’ 유월절의 무교병이 그리스도의 순결한 몸의 상징이라면, 누룩을 넣은 유교병은 그리스도의 피로 속죄함을 받고 회개한 성도들의 몸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절기에는 ‘구속의 역사’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오순절(맥추절)에 성령님의 강림하심으로 교회가 탄생하게 되었기 때문에, 맥추절을 지킬 때마다, 교회탄생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절기를 지키고, 성령의 인도를 잘 받고 있는 교회인지를 살펴보게 됩니다. 또한 맥추감사절은 유월절(십자가)의 은혜를 생각하고, 초막절(재림)을 바라보게 합니다. 한국교회는 7월 첫째 주에 맥추절을 지키면서 상반기에 함께 하신 주의 은혜를 생각하고 하반기의 열매를 바라보면서 감사함으로 주님께 나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