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힘들 때면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기도를 합니다. 그러나 어려움들이 여전히 나를 괴롭힐 때에는, 기도를 하다가도 ‘하나님, 내 기로를 듣고 계십니까?’라고 외치게 됩니다. 예수님은 영접하는 그 순간부터 하나님은 나와 함께 하시고 계시지만, 사람들을 느끼지 못하며, 내 주변 사람을 알듯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지냅니다. 기도는 하면서도 여전히 삶의 공허와 외로움, 목마름과 배고픔에 시달리고, 불안과 낙심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볼 때마다 기도의 공허함을 느낍니다.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 이유는, 다른 것보다는, 기도의 동기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보다는 문제해결을 위한 기도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기도의 동기를 내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을 중심으로 기도한다면, 하나님을 알아가고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목적으로 놓고 기도를 한다면, 멀리 느껴지던 하나님을 보다 더 가까이 느끼게 되고, 기도의 즐거움을 훨씬 더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만약 우리의 삶의 고통의 문제들을 놓고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이 그런 문제를 통해 더욱 더 깊은 대화를 나누기를 원하시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대화를 하듯이 하나님께 나의 마음을 쏟아놓고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 잠잠히 기다리면, 하나님의 임재를 더욱 맛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방적인 무미건조한 기도보다는 쌍방의 교통함이 있는 기도를 함으로 아빠 아버지를 경험하는 기도를 해야 할 것입니다.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잠언23: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