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에베소서 4장에서 부활하신 주님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워가기 위해서 ‘각 사람에게 맞는 은혜와 직분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직분을 받을 때마다 ‘주님이 나에게 맞는 직분을 주셨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처음 직분을 맡을 때는 몸에 딱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것처럼 어색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나에게 딱 맞는 직분을 주시기에 곧 익숙해집니다. 그리고 겸손하게 성령님의 도우심을 바라면 능히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주님의 은혜와 직분이 이러하기에, 우리는 서로에 대해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사랑 안에서 서로 상합하고 연락하여 교회를 세워가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교회로 자라갈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자라가게 하지 못하면 주님의 사랑 안에서 우리 자신이 스스로 세워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나와 교회는 한 몸이기 때문입니다. 부활의 주님은 십자가를 통해 세우고자 하신 교회를 계속 온전하게 지어 가실 것입니다. 우리는 임직식을 통해 부활의 주님이 지금도 교회를 세워가고 계신 그 증거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교회는 완전하게 될 것이고, 또 이 일을 위하여 오늘 우리는 부름을 받았습니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 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에베소서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