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 있어서 ‘유창함’에는 좋은 면과 나쁜 면이 있습니다. 만약 그 유창함이 자기자랑을 목적으로 하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그리스도를 높이는데 사용하지 않으면 무의미할 것입니다(고전1:30-31). 아무리 십자가에 대한 말을 해도 동기가 자신을 높이고자 한다면, 그가 전한 십자가는 헛된 것이 될 것입니다(고전1:17). 하지만, 선한 목적을 이루는 도구로 잘 사용된다면 ‘유창함’은 매우 유용합니다. 사람들의 귀와 마음을 열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의 말에 경청하고 공감하고 깨닫게 하고 동참하게 합니다. 시편의 말씀들을 보면 ‘말의 유창함’을 보고 놀라게 됩니다. 하나님과 그 분의 성품과 일하심을 표현하는 말들이 너무 생동감 있어서 시선을 딴 곳으로 돌리지 못하게 합니다. 태양의 온기를 느끼듯 말씀의 온기를 느끼게 하고, 내 안의 생각과 마음과 숨은 동기들을 보게 합니다. 심지어 죄악에서 떠나 하나님 앞으로 더욱 가까이 가게 합니다. 말씀이 살아 운동력이 있음을 인정하게 합니다. ‘말의 창조주’로부터 그 유창함을 받아 어둠에 있는 자들에게 생명의 빛을 비추는 ‘말들’을 비춰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