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0:6-7절을 보면, “시몬 베드로는 따라와 서 무덤에 들어가 보니 세마포가 놓였고 또 머리를 쌌던 수건은 세마포와 함께 놓이지 않고 딴 곳에 쌌던 대로 놓여 있더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주님의 부활이 나사로가 다시 살아난 것과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나사로는 무덤에서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고, 예수님이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고 해서 걸었습니다. 즉 누가 풀어주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누가 풀어준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시신을 쌌던 세마포와 수건을 그대로 놔둔 채 몸만 빠져나오셨던 것입니다. 이것은 빈 무덤보다도 강력한 부활의 증거가 됩니다. 주님이 두려움에 떨고 문을 걸어 잠근 채 있는 제자들 가운데 나타나신 것을 보면, 부활의 몸의 형체가 어떤 모습인지를 추측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약 12번에 걸쳐 부활의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부활을 본 자들 모두가 부활의 증인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활의 주님이 명령하신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고자 자신을 삶을 드렸습니다. 부활의 경험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자신의 육체에 채웠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