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는 기독교를 생명의 종교로 만들었고, 우리 신앙을 관념이 아닌 살아계신 하나님께 기초를 두게 했습니다. 기독교와 신앙의 기초는 역사적으로 나타난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나의 신앙(삶)의 진위는 십자가와 부활로 판가름 납니다. 신앙생활에서 인격적인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십자가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십자가의 주님은 부활하셔서 오늘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십자가가 나의 십자가가 되고, 주님의 부활이 나의 부활이 될 때, 우리는 비로소 주님을 믿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구약의 말씀이 십자가와 부활로 인하여 완성되었고, 주님의 제자들이 전한 복음의 주된 메시지는 십자가와 부활이었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진리는 어떤 자들에게는 생명의 말씀이지만, 어떤 자들에게는 거치는 것이 됩니다. 비록 세상 사람들이 보기는 어리석어 보이고 무식하게 보여도 생명의 길을 비춰주는 것은 십자가뿐입니다. 우리는 바울이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다고 한 그 고백이 주는 의미를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