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은 부활절을 앞두고 40일 동안 경건훈련하는 기간입니다. 예수님의 40일 금식기도를 비롯해서 모세와 엘리야가 40일 금식기도를 한 것을 모델로 해서 오랜 기간 지켜 왔습니다. 생명이 없는 형식은 죽음이지만, 형식이 없이 또한 생명을 담을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런 훈련에 강제성은 없지만, 예수님이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에 40일 금식기도하셨다면, 주님이 가신 그 길을 걷는 우리 모두에게는 큰 도전이 됩니다. 바울이 오직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을 덧입기 위해 과거에 자신이 의지하고 자랑하던 것들을 배설물로 여기고 푯대를 향하여 달려갔듯이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결단이 필요합니다. 사순절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우리는 신약 1독과 히브리서 11장 암송, 그리고 릴레이 금식기도를 할 것입니다. 하루하루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사순절 첫 날은 ‘재의 날, 회개의 날’로 시작을 합니다. 겸비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엎드릴 때, 우리는 십자가와 고난의 의미를 더욱 더 깨닫고 부활의 능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