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고통은 순식간에 다가옵니다. 고통의 순간은 행복을 느끼는 시간보다 훨씬 더 길게 느껴집니다. 악은 삶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세상에 대한 신뢰를 허물어버립니다. 자기연민과 절망, 분노에 못 이겨 ‘왜 내게 이런 일이?’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나는 이런 고통을 당하지만 세상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잘 굴러갈 때, 고통은 더 커집니다. 그 누구도 고통으로부터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세상은 안전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가 주위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 그 마음에 반항심이 생겨납니다. ‘하나님이 도대체 어디에 계신가?’ 이것은 가장 큰 불안을 느끼게 하는 문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 질문 안에는 항변과 원망, 구체적인 도움과 확신을 간절히 바란다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상황을 이겨나가야 합니다. 쉽지 않지만 참아야 합니다. 감당해야 합니다. 극단적인 행동을 하기보다는 주님의 도움을 바라면서 인내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