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열적이다’라는 말의 뜻은, ‘아플 정도로 깊이 관심을 갖는다’, ‘고통이 따를 정도로 친밀하게 개입한다’는 것입니다. 이 의미들은 이 세상에 개입하시는 하나님의 본질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어둔 죄악의 세상에 아들을 보내신 것, 십자가에 죽게 하신 것이 하나님은 정열의 하나님이신 것을 보여줍니다. 죄와 사망의 법을 파하고 하나님의 진노를 아들에게 쏟아 부으신 그 모든 사건들은 하나님이 은혜의 주님이시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심지어 하나님이 우리를 징계하시고 심판하시는 것도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고난을 허락하시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저 멀리 초월해서 우리가 어떻게 사는지 관람이나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오히려 개입하시고 다듬으시고 친밀한 관계를 맺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이해에서 ‘나를 향한 사랑과 은혜’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허물과 죄로 죽었던 자가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은혜 외에 어찌 살아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질투하기까지 사랑하신다고 말씀하시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