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라는 말씀은 하나님이 가까이 계심을 알려줍니다. 신앙생활을 하면 할수록 처음과 달리 하나님은 매우 가까이 계심을 느끼게 됩니다. 낯설고 두렵기만 하셨던 하나님이 친밀해 지고, 교제 가운데 기쁨을 얻게 됩니다. 종교적인 영역에서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아주 가까이 계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의 슬픔과 고통을 아시고, 위로하실 뿐 아니라 우리가 나아갈 길도 세심하게 알려주시기도 하십니다. 예수님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물, 즉 백합과 새, 그리고 빵과 포도주를 통하여 진리를 가르쳐 주심으로 일상생활 속에 깊이 관여하시고 계심을 느끼게 하십니다. 주님은 우리 삶 전체에 함께 계십니다. 성속이원론은 반 기독교적입니다. 금욕주의와 형식주의 역시 비인격적인 신앙입니다. 우리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신앙은 전인적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가까이 계시는 주의 은혜가 놀라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