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사회에 사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손님은 왕’이라는 말은 너무 익숙한 말입니다. 특별히 ‘소비자의 권리’가 극대화되어 있는 사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런 사고방식은 사회전반에 걸쳐 있음을 봅니다. 극단적인 예를 하나들면, 절대로 손해를 보려고 하지 않고 작은 권리라도 있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 권리를 주장하려고 합니다. 세상 법률은 ‘권리 지향적’인 반면에서 십계명의 정신은 ‘의무 지향적’입니다. 즉 거래에 있어서 상인과 마찬가지로 소비자에게도 공정하게 행동해야 할 의무가 지워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살 생각이 없다면 주인에게 헛된 상상을 하지 않도록 마치 살 것처럼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매장에서 가격과 제품을 다 알아본 다음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함으로 매장의 판매원의 시간을 빼앗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미슈나, 바바 메지아4:10). 우리는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해야 합니다. 물건을 구입할 때만 아니라 모든 일에 있어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웃의 유익과 덕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연약한 종업원이라고 해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을 받은 나와 똑 같은 사람임을 잊지 말고 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약자와 연약한 자, 그리고 고아와 과부를 먼저 생각하셨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너는 고아와 과부를 해롭게 하지 말라.

네가 만일 그들을 해롭게 하므로

그들이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반드시 그 부르짖음을 들으리라.”(출애굽기22: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