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모든 것을 솔직하게 말해주고, 또 나를 비판할 수 있는 친구가 한 명이라도 있는가? 만일 그런 사람이 없다면, 나에게는 진정한 친구가 한 명도 없는 것입니다. 곁에 있다고 친한 친구가 아닙니다. 나에게 쓴 말이라도 할 수 있는 친구가 진짜 친구입니다. 다윗이 저지른 죄악 중에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취하고 일부러 우리아를 최전방 전투에 참여 시켜 전사하게 만든 죄악이 있습니다. 다윗이 이런 죄악을 행하고 있을 때, 다윗의 주변에는 여러 대신들과 궁중 사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누구도 다윗의 죄악에 대해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선지자 나단을 통해 큰 책망을 듣고 회개하게 됩니다. 만일 나단이 없었다면, 다윗은 자신의 죄악을 몰랐을 것이고 회개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면 다윗은 성군이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나를 비판하는 것보다 나를 칭찬해 주는 사람들을 원합니다. 그래서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이 나를 비판하면, 못 견뎌하고 오히려 비판하는 사람에게 해를 입히려고 합니다. 권력을 갖고 있을수록 이런 행태는 더 심하게 됩니다. 비록 상대로부터 어떤 유익을 얻고 있다고 해도, 친구는 친구로서 할 말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심지어 불이익을 당한다고 해도, 잘못된 행위를 말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친구 되신 예수님은 진심어린 충고를 아끼지 않으십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한복음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