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을 맞이해서 ‘과거사 논쟁’이 뜨겁습니다. 이미 과거사는 충분히 그 대가를 다 지불했고 정치인들이 이를 악용하고 있다는 주변나라의 언급으로 인해 우리 민족의 마음은 더 깊은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국가나 사람이나 자기 책임과 죄를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변화할 수 없고, 죄나 악행 또한 바로 잡을 수 없습니다. 물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하거나 정당화하지 말고 모든 잘못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보다 나은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회개의 첫 단계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선악과를 따먹었을 때 아담은 하와를 탓하고, 뱀을 탓합니다(창3:12-13). 가인 역시 아벨을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창4:9) 사울 왕 역시 사무엘의 책망에 거짓말로 자기변호를 하고자 했습니다(삼상15장). 그러나 다윗은 나단의 지적을 받았을 때, “내가 여호와께 죄를 점하였노라.”(삼하12:13)고 고백함으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사람이 됩니다. 죄성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그 원인을 전가하거나 운이 나빠서 그런 일들이 생겨났다고 말을 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회개하고 그 책임을 질 때, 하나님의 나라는 확장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