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영성 전통 중의 하나에 ‘묵언수행’이 있습니다. 묵언을 통해 부적절한 말들을 피하고 생각과 마음을 좀 더 영적인 일에 집중하기 위함입니다. ‘묵언수행’은 말처럼 쉽지 않고 힘들기에 오늘날에는 이런 훈련은 잘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통적으로 ‘묵언수행’은 좋은 영성훈련이기에, 우리는 이런 훈련을 시기적절하게 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묵언수행을 하고 있는 한 성도는 자신의 입에서 불평과 불만이 너무 나오자, 또한 ‘혀에 재갈을 물리라’는 말씀도 있어서 일주일에 하루를 ‘묵언의 날’을 정해 놓고 불평을 절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너무 불평불만을 늘어놓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느 공동체이든지 한 사람이 불평불만을 쏟아놓기 시작하면 금방 전이가 되어 다른 사람들도 따라서 동참하게 되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행복해야 할 좋은 이유가 없어서 불행하다’고 말을 합니다. 불행할 이유가 없어서 행복한 것이 훨씬 더 좋은데, 불평불만을 늘어놓으면 나도 모르게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껴집니다. 보다 행복해지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은 ‘불평불만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겠다는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긍정적이고 감사한 부분에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 묵언으로 나의 불평불만을 잠재울 때, 보다 나은 삶이 우리 앞에 펼쳐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