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당신 앞에선 다정하게 대하면서 뒤에서 당신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한다면, 당신은 그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하면서 진실을 말하는 것은 옳은 태도가 아닙니다. 만일 모든 사람들이 주변에서 자신에 대해 어떤 말을 하는지 다 안다면, 세상에는 친구들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파스칼).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말에 실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주시겠다고 하자, 사라는 “내가 이렇게 늙어서 기력이 없고 내 주인도 늙었는데 과연 그런 기쁜 일이 있겠는가?”라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사라의 말을 옮기면서 “사라는 왜 웃으며 ‘내가 이렇게 늙었는데 정말 아이를 낳을 수 있겠는가?’라고 하느냐”고 했습니다. 즉, ‘아브라함의 늙음’에 대한 말을 빼버림으로 혹시라도 아브라함이 가질 수 있는 ‘서운함’을 단절시켰던 것입니다(창18장). 만약 정직하게 말하는 것이 건설적이지 못하다면, 서로의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진실보다 소중한 법입니다. 특별히 중상모략은 더 말할 것 없고, 상대에 대한 부정적인 말도 하지 말라고 말씀은 가르치고 있습니다(약3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