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경우 수입이 줄면 기부금도 줍니다. 사실, 수입이 줄면 불안함으로 인하여 더 많이 줄입니다. 탈무드에는, ‘구제는 여유 있는 자들만이 하는 전유물이 아니라 비록 내가 가난하고 빈궁한 가운데 있다고 해도 구제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기틴7). 왜냐하면, 구제는 다른 사람들에게 단지 걸인이나 보조금으로 연명하는 사람으로 여기기보다 다른 사람들처럼 남을 도울 수 있는 한 인간으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내가 가진 것이 없다 해도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고 기부를 하면, 자긍심을 갖게 하고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자선을 베푼다는 것은 자신을 돌보시는 하나님을 신뢰할 때, 비로소 가능합니다. 엘리야 시대 사르밧 과부는 가뭄의 때에 더 이상 양식이 없어 자기 아들과 함께 마지막 떡 한 조각을 먹고 죽고자 했는데, 그 과부는 오히려 그 떡을 엘리야에게 줍니다. 이것을 계기로 하나님은 그 집에 가뭄이 끝날 때까지 양식이 끊이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주님은 구제의 손길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하물며 가난한 사람이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하여 구제를 한다면, 그 손길을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