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2장을 보면,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들 어떻게 배려해야 할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네가 새 집을 지을 때에 지붕에서 난간을 만들어 사람이 떨어지지 않게 하게 하라. 그 피가 네 집에 돌아갈까 하노라.”(8절) 우리는 나의 작은 언행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될지를 마음에 염두 해 두고 행동해야 합니다. 바빌로니아 탈무드 케투봇에서도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집에 사나운 개를 길러서도 안 되고 튼튼하지 못한 사다리를 두어서도 안 된다.” 가끔 어이없는 사고들이 신문에 나오는 것을 보면,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남대문을 복원해 놓았는데 곳곳에서 발생한 하자가 써서는 안 될 나무를 사용했다든지, 맨홀 뚜껑이 열려서 지나가던 사람이 그곳에 빠졌다든지 하는 것들입니다. 유대인들 가운데는 비폭력주의자 간디에 대해 섭섭한 마음을 갖고 있는데, 그 이유는, 영국이 나찌와 싸워 많은 희생자를 낼 바에는 차라리 나찌가 세계를 지배하도록 무기를 내려놓으라는 간디의 공개편지 때문이었습니다. 나찌에 큰 고통을 당한 유대인 입장에서 보면, 보통 섭섭한 말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자기를 기쁘게 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신 주님의 삶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