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뭔가 서운한 일을 했을 때 일단 그 사람을 이해해보려고 애쓰라.” 이런 가르침은 이론적으로는 쉬워 보이지만 실제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상처를 준 사람에 대해 계속 서운한 마음을 품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지 상대방의 행동에 대해 좋게 생각하고 이해하려는 태도를 갖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했을 때, a) 그가 당신에게 이미 청첩장을 보낸 걸로 착각했을 것이다. b) 그가 초청장을 보냈지만 우송 도중 분실되었을 것이다. c) 그가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초대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위해 이런 이유들을 떠올린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계속 노력하다보면 점점 더 쉬워지고, 설상 나의 상상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나는 상대방을 좋게 평가함으로써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계명에 순종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버이 날을 맞이해서 부모 자식 간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것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