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슈네 토라’에서는 짜증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시체나 다름없어, 사람이 짜증을 느끼지 않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미슈나’는 건강한 성격과 그렇지 못한 성격을 구분 짓습니다. 우리가 가지려고 노력해야 하는 성격은 1) 화도 잘 내지 않고 일단 회를 내도 쉽게 푸는 성격입니다. 2) 이것보다는 못하지만 쉽게 화를 내고 쉽게 진정되는 성격입니다. 그러나 나머지 두 가지 성격은 바람직하지 않는데, 3) 화를 잘 내진 않지만 일단 화가 나면 쉽게 풀리지 않는 성격이고, 4) 쉽게 화를 내고 쉽게 진정하지도 못하는 성격입니다. 쉽게 진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상대방의 사소한 잘못까지 마음에 담아두기 때문에 상대와 쉽게 화해하려 하지 않습니다. 셋째와 넷째 유형의 사람은 단점들을 조금씩 고쳐나가야 합니다. 상대방과 화를 잘 풀지 못하는 것은 쉽게 화를 내는 것보다 더 해롭기 때문에 고쳐야 합니다. 평소 자주 만나는 사람들에게 화가 났다면, 예전에 상대방이 좋게 행했던 일들을 떠올려보고, 또한 무엇 때문에 화를 나게 했는지 그 언행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네 이웃을 공평하게 재판하라’(레19:15)는 말씀 따라 제대로 평가했는지 점검함으로 나의 분노가 정당한 것인지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세가 분노를 조절하지 못함으로 가나안땅을 들어가지 못했던 것에 대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민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