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땐 똑똑한 사람을 존경했지만, 나이가 든 지금은 친절한 사람을 존경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친절함은 중요한 덕목입니다. 성경은 아브라함이 신뢰한 하인 엘리에셀를 첫 중매쟁이로 묘사합니다. 그는 이삭의 신붓감을 고를 때 ‘친절을 베푸는 여인’을 최우선으로 선택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우물곁에 서 있다가 한 소녀에게 청하여 나로 마시게 하라고 할 때, 나만 아니라 10마리의 낙타들에게도 마시게 하겠다고 말하는 소녀를 주인의 배필로 정하겠다.” 오늘날에도 친절함은 최고 덕목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친절보다는 다른 면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이성과 데이트를 할 때, 평소 자신에게 잘해주는 것보다 식당종업원과 같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하는 것을 보면, 훗날 자신에게 어떻게 대해 줄 것인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친절하다고 해서 원만한 결혼생활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친절하지 않는 배우자와 함께 산다는 것은 원만한 결혼생활이 보장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극히 작은 아이에게 물 한 그릇을 떠주는 그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복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