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이든지 성실함을 보이면서 최선을 다하는 그 장소가 바로 새로운 소명을 받는 장소입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양을 치다가 주님으로부터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출3:10)는 소명을 받게 되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실한 사람들은 무엇을 하든지 언제나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않습니다(골3:23). 오래전, 이탈리아의 어떤 귀족이 길을 걷다가 땀을 뻘뻘 흘리며 상자를 열심히 만들고 있는 사람을 보고 궁금해서 질문을 했습니다. 귀족이 “그것을 어디에 쓰려고 하는가?”라고 질문하자, 그 사람은“이 상자에 꽃씨를 뿌릴 생각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의아해진 귀족이 “흙을 담을 상자인데 뭘 그리 정성을 다해 깎고 다듬는단 말인가?”라고 질문하자, 그는 “저는 무슨 일이나 완벽하게 하기를 좋아합니다. 목수로 일하신 예수님이 이런 상자를 아무렇게나 만드셨겠습니까?”라고 답했습니다. 감동을 받은 귀족이 물었습니다. “자네 이름은 무엇인가?”, “예, 제 이름은 미켈란젤로입니다.” 예수님이 목수 일을 하실 때, 짜증내거나 지겨워했겠습니까? 아닙니다. 주님은 지극히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했을 것입니다. 주님은 항상 최선을 다하는 곳에서 새로운 소명을 주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