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항상 스스로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져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다보니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뛰어난 능력과 명성을 갖춘 사람들도 정작 스스로는 끊임없이 부족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외로움과 고독 속에 친밀한 관계를 갖기를 원하지만, 정작 삶에서는 서로에 대해 상심과 배신, 수치심을 갖는 것을 봅니다. 이런 일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대사회가 개인에게 강요하는 완벽주의에 억눌려 자기도 모르게 자기 자신의 문제점만을 보게 되고, 그로 인한 수치심으로 괴로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사랑스러운 아이의 잠든 모습을 보면서도 ‘언제 이 아이에게 문제가 생길지 몰라’라는 불안감을 느끼고, 직장과 가정에서 승승장구하면서도 ‘언제 암에 걸릴지 몰라’, ‘교통사고가 나면 어떻게 하지?’라고 걱정하는 모습을 봅니다. 사실, 완벽하고 철두철미한 삶은 없습니다. 오히려 홀가분하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또한 나의 부족하고 연약한 일들에 대해서도 강박관념을 가지고 보기보다는 오히려 그런 나를 용납하시고 사랑하시는 주님의 마음으로 보아야 합니다. 이럴 때, 연약함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