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구약의 3대 절기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신명기 16장을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3대 절기(유월절, 칠칠절, 초막절)를 꼭 지킬 것을 명합니다. 유월절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해방시켜 주셨던 날을 기념하는 절기이고, 칠칠절은 보리를 수확하는 절기인데, 유월절 7주 후에 지키는 절기이기에 7주와 7일을 곱해서, 칠칠절이라고 하고, 그 다음 날이 자연스럽게 50일이 되기에 오순절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초막절은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후 40년 동안 광야에서 인도하여 주신 그 은혜를 기억하며 지키는 절기입니다. 이 3대 절기가 신약에 오면 각 절기들의 본래 의미가 드러나게 됩니다. 왜냐하면, 3대 절기가 구원의 사건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유월절날 세상 죄를 짊어지고 가는 어린양으로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유월절로부터 50일째 오순절날, 성령님이 강림하셨습니다. 바로 오늘이 우리가 이 날을 기념하여 지키는 ‘성령강림절’입니다. 또한 초막절은 자연스럽게 예수님의 재림과 함께 이루어지는데, 구원의 완성으로 우리가 천국백성으로 추수될 것을 믿고 감사하면서 지키는 절기입니다. 성령님이 오시지 않으면, 그 어떤 구원의 역사도 이뤄질 수 없음을 볼 때, 성령님이 오신 것에 대해 남다른 관심과 찬양을 올려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