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우르미에 지역에는 동방박사 무덤교회가 있습니다. 이들은 밤하늘의 별을 따라 베들레헴으로 갔다가 돌아온 후에 자신들이 섬기던 종교를 버리고 메시야를 믿었다고 합니다. 동방박사는 헬라어로 ‘마고스’인데, 이 말은 당시 성직자의 계급으로 조로아스터교의 점성가, 꿈 해몽가, 제사장을 가리키는 말이었고, 역사가 헤로도토스는 ‘마고스’를 메대족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들이 예수님께 바친 예물은 왕에게 바치는 선물이었는데, 황금은 이 땅에서의 왕권을 의미하고, 유향은 예배와 기도의 의미하고, 몰약은 죽음을 상징하는 예물이었습니다. 이들은 아기 예수님이 계신 곳에 자신들을 인도하던 별이 있는 것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했다고 했습니다(마2:9). 이는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성탄절을 맞이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합니다. 성탄절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심’을 기념하는 날입니다(요1:14). 어두운 이 땅에 ‘생명의 빛’으로 이 세상을 밝히셨고, 눈에 보이지 않던 하나님을 보여주신 날입니다. 현대사회에는 수많은 전기 불들이 세상을 밝히고 있지만, 사람들의 영혼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세상 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어두움과 심령의 어둠을 몰아낼 수 있는 빛은 예수님 한 분뿐입니다. 생명의 빛을 온 세상에 널리 비취는 사명이 성탄의 기쁨을 누린 우리들에게 있습니다.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누가복음2:10,11절)